영화 VFX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 Jesker Think

  요즘 시대에 책은 안보는 사람은 있어도 영화안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감독이나 영화제작자가 의도한대로 보이고, 관객들은 거기서 대리만족을 느끼기 가장 쉬운 방법이 영화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상상했던 이미지가 스크린을 통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점점 산업이 진화해가면서 영화는 결국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도 눈앞에서 보이게 하는 것으로 까지 이어졌는데, 그 발전이 결국 영화 VFX의 발전과 맞물려있는 것이다.

요즘 영화계에서는 VFX에서 빠지는 곳이 없다. 괴물이나 판타지를 표현 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최근에는 튀는 장면이나, 촬영할 때에 넣지 못한 것들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끼어 넣는 방법 등 비주얼 이펙트에 활용도는 범위가 넓다. 하지만 이런 활용이 과연 영화의 질을 높이는 데에 과연 효과적인 것인가에 의구심이 든다.


<언캐니 밸리의 예>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바로 VFX이다. 사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괴물, 판타지)외에도 VFX의 활용도는 높은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VFX로 표현한다면 분명히 실제와 차이가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언캐니 밸리이다. 언캐니 벨리는 인간의 모습을 오로지 CG로 만들어서 표현했을 때 보이는 거부감이다. 이 현상은 인간의 모습을 99%를 CG로 구현했을 때, 인간의 닮은 모습 99%에서의 호감을 느끼기 보다는 보는 사람이 1%의 인간과 다른 특성을 쉽게 느껴 이상하다고 느끼고 괴리감을 느끼는 것이다. 결국 VFX가 발전해서 인간의 모습을 구현한다고 해도 어찌 됐던 간에 실제인간의 모습과는 다른 0.01%라도 있을 것 이며, 결국에는 0.01%라는 작은 수치를 찾아내 괴리감을 느낄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런 형상은 인간의 형상뿐 만 아니라 자연물에서도 드러난다. CG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불과 물에 관한 표현인데, 이펙트로서도 표현하기 힘들뿐 만 아니라, 실질적인 불과 물을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VFX계 내에서는 불과 물에 관한 효과들을 끊임없이 표현하기위해 노력중이다.


  VFX는 언제까지나 허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100%흡사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기 보다는 직접 미니어처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감독들이 많다. 크리스토퍼 놀란감독 같은 경우에도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나오는 차량들과 비이클(vehicle)들이 실제로 만들어진 사례도 있다. 상식적으로 인간의 뇌도 100%로 활용 못하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을 완벽히 구현하는 게 불가능하니 미니어쳐가 오히려 실제와 조금이라도 더 비슷한 게 아닌가 싶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中 저게 과연 얼음인가? 의구심이 든다.>


 현재의 한국 영화계의 VFX는 개인적인 평으로서는 그리 밝지 않다. 한국 VFX산업과 개발정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문제다. 지금 VFX회사들은 영화가 아닌 돈이 더 잘 벌리는 게임에 많이 활용되고 있고, 한국영화에서는 대부분 예산이 맞지 않아 실제 있는 것들을 CG로 활용하는 것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프닝 씬에 대해 말하고 싶다. 오프닝 때에 서빙고의 얼음들을 다 CG로 표현했는데 너무 조잡스러워 웃음이 나왔다. 이런 장면을 보게 되면 ‘실제 얼음으로 하기에는 예산이라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CG로 표현한 게 분명하다’ 생각만 든다. 영화에 집중해야 되는데 집중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결국 한국영화에서는 예산문제 때문에 VFX를 활용하는 게 너무 많다.


 예전 누가 가장 적은 돈으로 최대의 미술 효과를 표현 하는 사람이 미술감독이라는 말을 듣고 회의감이 든 적이 있었다. 사실 그게 맞는 말이다. 결국 VFX도 돈 때문에 생긴 것 아닌가? 너무나도 본질적인 물음일지는 모르겠으나, 허상보다는 실상이 나은 것은 사실이다. VFX를 활용하는 것은 앞으로 발전 될 것이고, 발전 되어야만 한다. 그렇다고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될게 VFX(정확히 말하자면 CG)라는 것이다. 가상의 creature나 로케이션라고 하면 분명 활용을 잘해야겠지만, 돈에 얽매어 CG(VFX)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슬픈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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